부동산 침체 지속 "내집마련 보단 전·월세"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9.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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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정기 설문조사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과거보다 내집을 매련해 이사하는 경우보다 전·월세에 머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1년간 이사 경험이 있는 684명을 대상으로 '2010년 주택거래패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4%인 447명이 내집이 아닌 전·월세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전·월세로의 이사 비중이 58.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월세로 거주하다 내집으로 이사하는 비율은 4.8%에 불과했던 반면 전·월세에서 다시 전·월세로 이사하는 비율은 95.2%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전·월세로 거주하다 내집으로 이사하는 비율이 6.8%였다.

또한 자가에서 자가로의 이사 비중은 지난해 90.8%에서 올해 87.4%로 낮아졌고 자가에서 전·월세로 이사했다는 응답은 9.2%에서 12.6%로 뛰었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직은 내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확산된 듯 하다"며 "당분간은 매매수요 보다는 전·월세 수요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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