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관사 외국계 한자리 놓고 3파전

더벨 배장호 기자 2010.09.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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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씨티·UBS...나머지 IB는 이해상충 소지

더벨|이 기사는 08월27일(11: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 (11,900원 0.0%)그룹 민영화를 주도할 금융 주관사 3자리 중 하나만 배정된 외국계 투자은행(IB)으로 어디가 낙점될지 관심이다. 관련업계에서는 UBS,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 등 3파전을 점치고 있다.



27일 관계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위원회는 지난 23일 금융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마감한데 이어, 내주 중 각 후보들로부터 프리젠테이션을 시현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직후 1차로 예비후보(short list)를 추린 후 내달 2~3주쯤 최종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자리가 배정된 국내 IB의 경우 일단 우리투자증권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대형 IB들이 경합할 전망이다.

관심사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외국계 한자리. 몇년 전만해도 메가딜 경험이 전무한 국내 IB는 도무지 낄 수 없는 자리였지만, 최근 국내 IB들이 급성장하면서 외국계 IB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일단 UBS, 모건스탠리, 씨티 등 세곳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이번 주관사 입찰의 최대 이슈인 이해상충 문제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IB가 이들 세곳이기 때문이다.


이 세곳 외에도 JP모간 등 대형 IB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해상충 문제가 걸려 낙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JP모간의 경우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외환은행 매각 딜에서 유력 인수후보인 호주뉴질랜드(ANZ)은행측 인수 자문을 맡고 있다.

JP모간과 함께 ANZ은행의 자문을 맡은 골드만삭스는 이번 입찰에 아예 불참했다. 국내 금융산업 M&A 자문에서 최근 몇년새 두각을 나타내온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불참했으며, CS의 경우 하나금융지주측 자문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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