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0,500원 ▲4,500 +1.83%)그룹은 기아차 임단협이 최종 타결되지 않았고 다른 현안들도 마무리 되지 않은 점들이 많아 비전선포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행사 취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중소기업 협력 등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나 홀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하는 게 부담스러워 행사를 취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비전선포식 외에도 기념행사로 마련된 사진전 등도 모두 취소해 사실상 출범 10주년 기념행사가 없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분위기와 회사상황 등 다각적인 이유로 비전선포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10주년 의미를 새기며 조용하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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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대차그룹은 이날 2000년 계열분리 후 10주년을 맞아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그룹 고위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앞으로의 10년을 담은 미래비전을 선포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