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쏘나타' 조향장치 조사… 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9.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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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 제어기능 작동 불만접수… 앨라배마 공장 생산 1만6300대 대상

미국 정부가 현대자동차 인기 차종 쏘나타의 조향장치 문제에 대해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1년형 쏘나타 일부 차량이 조향장치가 분리돼 제어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받아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규모는 약 1만6300대로 미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같은 달 생산된 모델들이라고 NHTSA는 밝혔다. 또 주행거리는 모두 1000㎞미만의 신차라고 덧붙였다.

NHTSA는 최근 몇달 동안 조향장치 문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일부 불만 접수를 토대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NHTSA는 앞서 8월 초에도 기아자동차의 2010년형 쏘울의 핸들 결함에 대한 단 1건의 민원을 접수 받고 곧바로 결함 가능성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불만이 접수된 차량은 출고 2달 밖에 안된 차량으로 주행거리도 4300마일에 불과했다.

NHTSA는 조향장치 문제는 예고 없이 발생하고 브레이크 시스템을 무력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관련 문제로 사고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며 NHTSA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짐 트레이너 현대차 대변인은 "아직 아무런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어떤 결론을 내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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