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모델 뺨치는 나의 잘생긴 외모는 무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사진=이명근 기자 2010.08.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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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우 신한카드 상품 개발자 겸 사내모델

프로모델 뺨치는 외모의 일반 직장인이 있다. 연예인 DNA를 소유하고 있는 끼 많은 남자다. 이름은 지영우. 본명이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몸무게 78kg. 운동으로 다져진 균형 잡힌 몸매와 오똑한 콧날로 시선을 사로잡는 32세의 미혼남이다.

옛 LG카드 입사 순간부터 사내모델 1순위가 된 지영우 씨. 그는 현재 신한카드 상품R&D센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8년차 직장인이다. 하지만 남다른 외모 때문에 카드상품 개발만 6년째 하고 있는 대리 말년차인데도 신입사원처럼 사내모델을 하고 있다. 싫지는 않은 눈치다. 오히려 적극적이다. 자신이 개발한 카드가 잘 팔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자세다.



프로 모델 뺨치는 나의 잘생긴 외모는 무죄


"사내모델, 싫지 않죠. 우리가 만든 자식 같은 상품들을 선보이는 거잖아요. 부서에서도 사내모델 의뢰가 들어오면 잘 하고 오라고 응원도 해주는 걸요. 게다가 홍보실에서 수고했다고 상품권도 주구요. 하하." 지영우 씨는 자신이 개발한 카드의 70~80%를 사내모델로서 직접 홍보했다고 한다.

사내모델 외에는 진짜 연예인 활동을 해본 경험이나 시도해본 적이 없는지 궁금하다. "사실은 입사 전 뮤직 비디오 전문채널 VJ에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떨어졌어요. 하지만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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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기 때문이란다. 진짜일까. 일이 즐거운 비결은 뭘까.
"카드 개발을 하면서 제 꿈을 이뤘거든요. 제 꿈이 미국 NBA 농구 게임 보러가는 거였는데, 제가 지난해 4월 ‘신한 NBA카드’를 개발해서 이벤트로 회원들과 함께 보고 왔거든요. 선수들과 악수도 하고요. 신한카드에서 현재 맡고 있는 업무가 제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는데 다른 걸 하고 싶을 리 있나요.”

그는 스포츠레저 전문 카드 개발자다. 그의 취미가 스포츠레저이니 일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세장도 모두 그가 개발한 스포츠레저 카드들이다. 신한NBA카드와 신한맨유카드, 그리고 신한 하이원레저카드. 이중 전체 결제 비중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애용하고 있는 카드는 꿈을 이뤄준 NBA카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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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카드를 사랑하지만 정작 그를 웃게 해준 카드는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S모아카드. “출시 1년도 안돼 50만장이 판매됐어요. 제가 개발한 카드 중 최고 히트작이죠."



요즘 그의 관심사는 패션이다. 특히 20~30대의 트랜디한 룩에 꽂혀 패션쇼와 패션잡지를 즐겨볼 정도. 최근 발동 걸린 새로운 취미생활이 이후 그가 개발할 작품에 반영될지 기대된다.

프로 모델 뺨치는 나의 잘생긴 외모는 무죄
◇지영우
출 생: 1977년생
신 체: 188cm, 78kg
소속사: 신한카드
데 뷔: 2003년 구LG카드 사내모델
취 미: 농구 스키 수영
특 기: 카드 개발
최근 관심사: 패션
좋아하는 색: 회색, 아이보리
좋아하는 가수: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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