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려는 일시적 성장 요인은 장기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8.31 08:54
글자크기

대신證, 목표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은 31일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에 대해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화물수익성 악화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우려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목표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2011년 IFRS 도입에 따른 마일리지 관련 부채 증가의 경우 제도변경에 따른 일시적 부채비율 상승으로 현금유출을 동반하는 이자지급성 부채 증가가 아닌 데다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화물 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도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중국의 항공수요의 성장이 여객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물론 중국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중국의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여객사업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올해 5847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출국자 수는 2015년 1억명 2030년 4억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 출국자의 대한항공 이용률 3%를 감안한 2015년 중국지역 매출은 7894억원, 2018년 1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국 항공사의 항공기 주문 중 대형기 비율이 낮아 장거리 노선 취항이 크게 증가할 수 없는 만큼 장거리 미주노선 수요증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또 "2011~2012년 사이에 신조항공기 24대를 인도받고 2015년까지 총 56대의 항공기가 인도받을 예정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발맞춘 대규모 공급증가는 경쟁사 대비 대한항공이 현시점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