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여파에 일본에 대한 제조거점으로서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엔화 강세와 위안화 경쟁력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의 생산력은 플러스"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닛산이 한국 공장에서 연간 5만대를 생산해 중동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르노는 SM5 세단을 중동 및 유럽 수출용으로 개선한 래티튜드의 생산 확대를 위해 최대 24만대 생산력을 가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선 엔고 심화에 기업들의 탈(脫) 일본 해외 '엑소더스'가 빈번해 지고 있다.
닛산은 일찌감치 엔고를 피해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길 계획을 세웠으며 토요타도 엔고 영향에 대비한 생산체제 구축하는 차원에서 해외생산을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