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26~30일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 날 창춘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만찬 연회에서 "조·중친선을 대를 이어 계속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동북아시아와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낸 조·중친선을 세대와 세기를 이어가며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이번 방문이 쌍방의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시키고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며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조친선에는 두 나라 노세대(선대) 혁명가들의 심혈이 깃들어있고 사회주의의 공동의 이상이 반영돼 있다"며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매우 귀중히 여기고 있으며 중·조친선협조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후 주석은 또 다음달 초 열리는 북한 당 대표자회의와 관련해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이 '후대', '대를 이어' 등 권력 승계를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과 달리 후 주석의 연설에서는 북한의 후계 구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만한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 날 오후 8시 일제히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장성택 당 부장 등의 동행 소식을 전했지만 3남 김정은의 수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