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완화, 아직 시장은 '잠잠'

이유진 MTN기자 2010.08.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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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DTI를 사실상 폐지한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 시장엔 이렇다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매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급매물은 회수되면서 일시적으론 거래가 더 얼어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가 6억 원에서 9억 원의 중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입니다.

DTI를 완화해주는 정부 부동산 대책에서 강남 3구가 제외되면서, 목동지역은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대책 발표 후 하루가 지나면서 공인중개업소엔 간간이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녹취] 목동지역 공인중개사
"문의전화는 오는데 당장에 그렇습니까 해서 달려드는 부분은 없고 그냥 상태 파악만 하는 것 같아요."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면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던 인근 공인중개사들도 이렇게 까지 조용할 줄은 몰랐다며 의아하단 반응입니다.


[녹취] 목동지역 공인중개사
“(기대감) 그거라도 좀 있으면 좋은데, 너무 아무것도 없었던 마냥 조용하니까..”

규제를 풀어도 집값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형성되기 힘들 것이란 걱정도 나타냅니다.

특히 DTI 완화 정책이 한시적으로 적용되다보니 6개월간 집값이 잠시 유지되더라도 이후엔 더욱 하락할 것이란 불안감이 남아있습니다.

[녹취] 목동지역 공인중개사
"앞으로 이게 조금이라도 오를 가능성이 있단 생각이 있어야 부동산이 매매가 되는데 그런 생각에 확신이 없나봅니다."

공인중개업소들은 대책 발표로 간혹 나오던 급매물 마저도 사라지면 거래만 더욱 침체되는 것 아닌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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