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은행자율규제, 부실 막을 수 있을까?

최환웅 MTN기자 2010.08.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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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 DTI, 규제를 풀었습니다. 이에 대해 가계대출이 늘며 부실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의 자체적인 대출심사로 건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은행들의 반응은 어떨지,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강남 3구를 제외한 9억원 이하 주택의 DTI 규제를 풀어주면서 전체 주택의 91%가 규제완화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더욱 늘어날 경우 은행과 가계의 금융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은행들의 자체적인 대출심사로 부실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이라도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대출을 해줄 경우 다른 은행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 때문입니다.

[녹취]
"일단 현재 은행에 예금 등으로 들어오는 돈은 많은데 대출을 못 늘리고 있습니다. DTI 규제가 풀리면 대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은행들이 서로 눈치를 보겠지만 집을 사겠다는 대출 수요가 생기면 점차 공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까지 1년2개월째 줄곧 늘어났습니다. 이번 DTI 완화로 대출이 더 늘어날 경우 우리 금융권과 가계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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