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와 산업은행은 결국 STX측이 요구하고 있는 '채무상환 3년 유예와 부채 100% 출자전환' 관련 이견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채권단 측은 부채의 일부 상환 후 출자전환의 폭 및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STX 측은 유동성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자금 부담을 안으며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그렸다.
STX그룹 관계자는 "대한조선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서로 모든 카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채권단에게 공식적으로 협상 결렬을 통보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이달 중순 대한조선 인수 여부를 묻는 대한 조회공시에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