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은 인천공항 매각 논란에 대해 다뤘다. 지난해 8월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천공항의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 속사정과 뒷이야기를 집중 분석했다.
제작진은 인천공항에 대한 외국인 이용객들의 호평,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인천공항의 현재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면서, 매각을 주장하는 정부 측 입장과 그에 대한 반대 여론을 함께 보도했다.
또 "공기업 형태로 100%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것보다 민간이 일부 갖고 가이드를 할 수 있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정부 측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 매각 후 이용요금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이용료가 과다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공항법을 개정해 신고제를 허가제로 바꾸려 한다"고 설명했다.
출연한 한 교수는 매각 제안 보고서에 대해 "수익이 날 것 같은 부분만 민영화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정부가 떠안으라는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다른 교수는 "당장의 수입 매각 대금을 위해 막대한 재정 수입원들을 포기하는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자르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매각설은 최근 김C가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렸다가 실수라며 이를 정정하면서 또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방송 이후 '시사매거진 2580'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국부유출 논란 등 인천공항 매각에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방송 직후 개설된 포털사이트 반대 서명운동 게시판은 접속이 어려울 만큼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