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캠핑카 타고 가족사랑 키워요"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8.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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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사연공모 통해 10가족 선정…캠핑카서 즐거운 시간 보내

현대모비스 "캠핑카 타고 가족사랑 키워요"


"캠핑카를 처음 봤을 때 멋있었어요. 차 안에 침대랑 냉장고랑 TV랑 다 있었고요. 그래서 일곱 살 때부터 캠핑카를 꼭 타보고 싶었어요"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구매본부 송두호 사우의 아들 영인(8)군이 캠핑카 가족여행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닥불을 피워 캠핑하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과 함께 삐뚤빼뚤한 글씨로 정성스레 써서 보낸 편지의 일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27일 양일간 충남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캠핑카로 떠나는 가족여행 이벤트'를 1박 2일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 사보편집실이 지난 6~7월 두 달간 가족여행에 관한 사연을 공모한 후 10가족을 추첨해 마련됐다.



결혼준비로 부모님과 트러블을 겪고 있어 여행을 통해 화해하고 싶다는 딸부잣집 첫째 딸과 아직은 서먹한 고부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시어머니ㆍ친정어머니를 모두 모시고 여행하고 싶다는 결혼한 지 3개월 아내 등 다양한 사연의 가족들이 선발됐다.

전국 각지에서 뽑힌 50명의 사원 가족들은 각자 집으로 탁송된 캠핑카를 타고 충남 아산으로 모였다. 아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현대모비스의 물류센터와 모듈공장을 견학한 후 태안의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오토캠핑장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캠핑 즐기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해수욕장 물놀이는 물론 통돼지 바비큐로 야외 저녁식사를 하고 다른 사우 가족들과 레크리에이션과 미니 운동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캠프 파이어를 피워놓고 가족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를 낭독하며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애도 확인했다. 아내의 생일을 맞아 캠핑카 가족 여행으로 최고의 선물을 했다는 사연,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친정 어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연 등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칠순의 노부모를 모시고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이번 여행에 참여한 변희순 (시화부품팀 과장·42) 씨는 "처음 타보시는 캠핑카에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던 부모님을 보며 뿌듯했다”며 “삼대가 함께 모여 게임을 했던 것과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가족신문 만들기’, ‘사보표지모델 선발전’, ‘문예공모전’ 등의 가족참여 이벤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기혼 직원들을 상대로 배우자에게 다시 한번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동행-두 번째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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