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산관리로 금융생활지수 'UP'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08.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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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산관리 주치의' 시대①-2]스마트폰, 전분기 대비 6배 급성장

스마트폰이 금융환경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예금 가입, 신용카드 결제, 주식 매매는 기본이다. 이제는 금융 거래를 뛰어 넘어 위치정보에 기반 한 맞춤형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는 54만명에 달한다. 전분기(9만3000명)보다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22만건, 121억원으로 전분기(600%, 350%)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자산관리로 금융생활지수 'UP'


올해 초부터 하나은행, 기업은행을 선두로 시중은행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폰뱅킹을 선보인 결과다. 도입 초기에는 계좌조회, 자금이체, 예·적금 가입 등 간단한 금융거래 위주였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차별화된 어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특유의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을 사용해 은행 지점 정보를 안내하는 가하면 신용카드와 즉석 쿠폰 사용까지 가능한 멀티 어플리케이션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이 금융결제원 연구원은 "스마트폰뱅킹이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작년 12월인데 현재는 등록자 수 뿐 아니라 거래 규모 측면에서도 정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홈트레이딩서비스(HTS)처럼 시세조회가 가능하고,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스마트폰HTS가 일반화 됐고, 보험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료 산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금융 거래 서비스에 비해 금융 정보 서비스는 취약한 실정이다.
해외 앱스토어의 경우 상위에 링크돼 있는 금융 앱이 대부분 자산관리, 개인화된 정보형 서비스이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자산관리 수요를 반영, 실시간으로 금융기관을 연결해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개인 혼자서 시장상황을 판단하고, 모든 금융상품의 정보를 취득하면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강창희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소장은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경제 사이클은 점점 짧아지는 등 금융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 혼자서 사회활동을 하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 자체가 비효율이기 때문에 자산관리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MT어드바이저'는 이런 니즈를 반영했다. 거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의 눈높이를 낮춰, 금융생활지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앱은 보유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PB를 곧바로 연결, 부동산· 재테크·세금 등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추천 금융상품·재테크 기사도 실시간 업데이트 돼 금융 소비자의 정보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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