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의 이직률은 업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업무 생산성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른바 '잘 나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바로 신한은행 이야기입니다.
![[현장클릭]신한맨들 "옛 통합의 문화 그리워"](https://thumb.mt.co.kr/06/2010/08/2010082611045383820_1.jpg/dims/optimize/)
그런데 얼마 전부터 신한은행 내부에서 조직문화와 위배되는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새 일입니다.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부터 신한의 조직문화를 흔드는 말들이 무성합니다.
사실 옛 신한은행과 옛 조흥은행은 가장 이질적인 조직이었지만, 우리나라 인수합병 역사상 가장 깔끔한 통합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다른 은행들이 부러워하는 화학적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이젠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신한지주 (47,650원 ▲200 +0.42%)는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기 위해 올 초 '신한웨이 운동'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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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지닌 몇 사람의 갈등이 조직문화를 흔들고, 잘 나가는 회사를 한방에 무너뜨리는 것을 우리는 얼마 전에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신한은행이 하루빨리 내부의 잡음을 없애고 다시 한 번 비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