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폭스바겐, 40대 토요타, 50대는 벤츠 선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8.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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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선호 수입차 브랜드 달라…10대 수입차 구매자도 31명에 달해

↑폭스바겐 '골프'.20~30대 수입차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연비로 경제성이 주목받는 차다.↑폭스바겐 '골프'.20~30대 수입차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연비로 경제성이 주목받는 차다.


수입차 구매 고객들 가운데 20~30대는 폭스바겐, 40대는 토요타, 50대 이상은 벤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명가 BMW는 전 세대에서 골고루 인기가 높았다.

젊은 세대는 구입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연비가 높은 폭스바겐차를 좋아하는 반면 중년층은 실용성이 좋은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를 많이 찾았다. 또 고소득 계층이 많은 50대 이상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가 높았다.



27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4만9613대 중 법인판매를 제외한 개인이 구매한 2만4260대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구매자 1732명중 21%인 356명이 폭스바겐 자동차를 샀다. 아우디(260대), BMW(188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도 폭스바겐 '골프'가 225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우디 'A4(177대)' 3위는 미니 쿠퍼(105대)가 차지했다.



30대에서도 골프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30대가 구매한 7824대중 10%에 가까운 768명이 골프를 구입했다. 브랜드도 폭스바겐이 1454대로 가장 많았고 BMW(916대) 혼다(816대)순이었다.
↑40대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토요타 캠리.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세단으로 넉넉한 실내공간 등 실용성이 장점이다.↑40대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토요타 캠리.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세단으로 넉넉한 실내공간 등 실용성이 장점이다.
40대는 가격대비 높은 실용성을 갖춘 일본 중형세단의 인기가 좋았다. 토요타 캠리가 660대로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혼다 '어코드(504대)'가 차지했다. 닛산의 중형세단 알티마도 352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30대 보다 구매력이 높은 만큼 벤츠 E클래스(422대)와 BMW 5시리즈(382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 차들도 많이 팔렸다.
↑5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인기다.↑5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인기다.
50대에서는 벤츠 선호가 뚜렷했다. 50대 구매고객 4913명 중 772명이 벤츠를 구매해 점유율 15.7%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506대로 E클래스가 차지했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캠리(453대)와 어코드(370대)도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도 벤츠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구매대수 2900대 가운데 24%인 691대가 벤츠 차였다. 수입차 구매자 10명 중 2명은 벤츠를 산 셈이다. 특히 70대에서는 E클래스와 S클래스, C클래스 등 주력 모델들이 최다 판매 모델 1위와 3~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었다.
↑BMW '뉴 5시리즈' 지난 4월 출시이후 7월까지 총 2549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모델이다. ↑BMW '뉴 5시리즈' 지난 4월 출시이후 7월까지 총 2549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모델이다.
BMW는 특정 세대에 치우침 없이 전 연령층에서 스테디셀러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BMW는 올 들어 8112대가 판매되며 최다 판매 브랜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제활동이 어려운 10대들의 수입차 구매대수도 31대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아우디(6대), BMW(5대), 폭스바겐(5대)등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경제성과 실용성 등 세대별 가치관 차이가 수입차 구매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세대별 타깃 마케팅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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