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43차 한나라포럼 특강을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계속 쓴소리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잘 하고 있고, (이 대통령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직접 경고를 받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지사의 말은 낮은 인지도를 돌출발언으로 끌어올리려는 치기"라며 "경기도부터 잘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무엇이 되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았고, 현실정치를 혐오했던 사람"이라며 "(내가) 무엇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나라가 더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면 지지하겠다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이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였다"라며 "친밀한 관계를 말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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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한국 사회의 장기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역사 평가를 해야 한다"며 "긍정의 역사를 쓰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