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프로야구보다 재밌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0.08.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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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머니투데이 사회인 야구대회-1주차<1>]브로커,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위해 종합미디어그룹인 머니투데이가 주최·주관하고 스포츠토토, 하이닉스, 미즈노, ZD스포츠, 동아오츠카, 컨버스 등이 후원·협찬하는 '제2회 머니투데이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지난 21일 원당 하이닉스 야구장에서 개막했다.

대회 후원기업인 '컨버스' 야구단과 인천의 강자 '재규어'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 첫 날 여섯 경기가 치러졌다. 이 중 다섯 경기가 역전으로 승패가 가릴 정도로 박진감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세 번째 경기인 'CJ야구단'과 '브로커' 전에선 세 번의 역전과 세 번의 동점이 반복되는 등 명승부를 펼쳐지기도 했다.



8월21일 토요일 경기 결과

◇1경기=컨버스 9 : 11 재규어
개막 첫 경기로 치러진 D조 컨버스와 재규어의 경기는 수비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1회초 6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5득점한 컨버스는 인천연합회장기 4부 우승팀인 재규어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컨버스는 3회 말에만 수비실책 7개가 나오며 8실점해 스스로 무너졌다.



↑ '제2회 머니투데이 사회인야구대회'에서 21일 치러진 '컨버스'와 '재규어' 팀의 경기에서 경기 MVP로 뽑힌 서진혁 선수(사진 가운데 왼쪽)↑ '제2회 머니투데이 사회인야구대회'에서 21일 치러진 '컨버스'와 '재규어' 팀의 경기에서 경기 MVP로 뽑힌 서진혁 선수(사진 가운데 왼쪽)


재규어 서진혁 선수는 3회 컨버스 김승일 선수가 친 불규칙 타구에 얼굴을 맞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픔을 참아가며 꿋꿋하게 운동장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재규어의 승부욕을 불태웠고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2득점 2도루를 기록, 팀 승리에 기여한 서진혁 선수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2경기=클라우스 4 : 8 라이너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I조 클라우스와 라이너스는 3회까지 1대 1로 투수전을 펼쳐가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4회초 클라우스가 1득점하며 앞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라이너스는 4회말 6안타를 집중시키며 7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이너스 박주혁 선수는 선발투수로 나서 클라우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4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만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돼 경기 MVP로 뽑혔다. 클라우스 1번 타자로 나선 한상일 선수는 2타수 2안타(2루타 1개)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3경기=CJ야구단 4 : 5 브로커
이번 대회 가장 재미있었던 명승부로 기억될 경기였다. CJ그룹 직원들로 구성된 CJ야구단은 3회초 3득점하며 축산업 도매상인들로 구성된 브로커의 기선을 제압했다. 4대 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브로커는 상대팀 투수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 사회인야구팀 '라이너스'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혁 선수(사진 오른쪽). 박 선수는 클라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호투,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사회인야구팀 '라이너스'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혁 선수(사진 오른쪽). 박 선수는 클라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호투, 경기 MVP로 선정됐다.
B조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는 두 팀간의 경기는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CJ야구단 선발투수 김재형 선수와 브로커 선발투수 최문창 선수의 호투 속에 동점, 역전을 세 번씩 반복했다. 결국 7이닝 동안 4실점하며 완봉승을 거둔 브로커 최문창 선수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4경기=스포츠토토 15 : 13 영일OB
이번 대회를 협찬하고 있는 스포츠토토 야구단과 영일고 동문들로 구성된 영일OB팀의 경기는 1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스포츠토토가 신승을 거뒀다. 스포츠토토는 2회초 15명의 타자가 타석에 서 5안타와 7개의 사사구로 대거 9득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영일OB는 2회초 9실점후 2회말 5득점, 4회말 5득점, 5회말 2득점하며 2점차까지 추격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토토 오승주 선수는 마지막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내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영일OB 1번타자로 나선 신윤철 선수는 대회 첫 홈런(인사이드파크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배해 빛이 바랬다.

◇5경기=엔터식스 11 : 0 인크레더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엔터식스는 압도적인 전력차로 인크레더블에 완봉승을 거뒀다. 엔터식스 선발투수로 나선 김영수 선수는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베이스를 밟지 못하게 하는 퍼펙트 피칭을 기록해 경기 MVP를 수상했다.

4회초 인크레더블 2번 타자인 김훈기 선수가 기록한 2루수 내야안타가 이날 인크레더블이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을 정도로 엔터식스는 강했다. 반면 인크레더블은 “실력은 부족하지만 끝까지 근성 있게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6경기=야사스 13 : 6 불타는방망이
↑ '제2회 머니투데이 사회인야구대회'에서 21일 진행된 '야사스'와 '불타는방망이'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야사스'가 '불타는방망이'를 13대 6으로 이겼다. ↑ '제2회 머니투데이 사회인야구대회'에서 21일 진행된 '야사스'와 '불타는방망이'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야사스'가 '불타는방망이'를 13대 6으로 이겼다.
10년 전통의 야사스와 신생팀인 불타는방망이 팀의 대결은 연륜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기 초반에는 불타는 방망이의 패기가 경기를 주도했다. 1회말 대거 5득점하며 리드해 이변을 낳는 듯 했으나 3회초 야사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7득점하며 역전 승리했다.

야사스 장보감 선수는 3타수 2안타 2루타 2개로 3타점 2득점하며 팀 승리를 견인해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불타는방망이 8번 타자 구동희 선수는 두 번 타석에 서 2루타 2개로 2타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전경기 MVP에 미즈노(덕화스포츠)가 협찬하는 배팅장갑을 지급한다.

◇ 주최, 주관 : 머니투데이
◇ 후원 : 하이닉스, ZD스포츠
◇ 협찬 : 스포츠토토, 컨버스, 미즈노(덕화스포츠), 동아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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