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떠나는 커피여행~"

머니투데이 황정희 다이어리알(www.diaryr.com) 기자 2010.08.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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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만찬]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대한민국에서 커피문화를 논함에 있어 강릉은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선두하고 있는 커피명인들이 그곳에 터전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여력이 된다면 강릉으로 커피여행을 떠나봐도 좋겠다.

◇박이추 씨의 커피하우스, 보헤미안



소위 대한민국 커피 1세대로 불리우는 박이추 씨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서울 고려대 앞에서 같은 이름의 커피 전문점을 운영했던 사장이 강원도로 정착해 와 오픈한 곳이다.

"강릉으로 떠나는 커피여행~"


박이추 씨는 80년대 일본의 커피아카데미를 다니며 공부한 것이 인연이돼 88년 로스팅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시절 대학로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 내공 깊은 커피애호가다. 보헤미안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연곡면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1층은 팬션으로 2층이 커피 전문점으로 이용된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민 수수한 인테리어가 주인과 닮았다. 커피는 가계 안에 있는 방에서 볶아 내는데, 상당히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 시골마을 구석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하우스블랜드 한 잔 마시러 오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매주 아카데미도 열리고 있으니 커피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번쯤 문의해봐도 좋을 듯하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033-662-5365)


◇완소 커피공장, 테라로사

서울에서 더 유명한 커피공장 테라로사는 김용덕 씨가 강릉에서 운영하는 커피공장이다. 흔히들 공장이라 하면 딱딱하고 정형화 된 회색 콘크리트 건물을 생각하겠지만 이곳 커피공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숲 속에 있는 아담하고 예쁜 팬션을 생각해도 좋다.



"강릉으로 떠나는 커피여행~"
커피묘목이 심어진 마당을 지나 테라로사의 문을 열면 커다란 로스팅 기계와 원두자루들이 보이는데 바로 공장이라 일컷는 이유다. 세계각국의 원두를 직접 수입해 레스토랑, 호텔 등에 판매하고 카페도 겸용하기 때문. 예전에는 이탤리언 레스토랑도 겸했으나 현재는 베이커리가 함께 하는 커피전문점으로만 운영한다.

원두의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커피리스트가 다양한 편. 바리스타가 추천하는 3가지 커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커피 테이스팅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매일 아침 직접 구워내는 베이커리류도 수준급이다. 강릉시내에 지점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033-648-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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