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제 첫 적용 '시프트', 청약전략은?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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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강남권서 1000가구 등 총 2000가구 공급

다음달 서울시내에서 선보일 예정인 약 2000가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올 하반기부터 전면 도입된 '청약가점제' 첫 적용 물량이어서 청약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요구된다.

25일 서울시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오는 9월 중 9개 사업장에서 1962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이중 SH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건설형 시프트는 1900가구이며 나머지 62가구는 매입형 재건축 물량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약 1200가구가 공급,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점제 첫 적용 '시프트', 청약전략은?


◇강남3구에서 1200여가구 공급

강남구 세곡1~3지구에서 총 443가구의 시프트가 나온다. 주택형별로 보면 1지구에서는 60㎡(이하 전용면적) 미만 물량만 42가구가 나오고 2지구에서는 60㎡미만 153가구, 60~85㎡ 미만 49가구가 공급된다. 3지구는 60㎡ 미만 143가구, 60~85㎡ 미만 56가구로 구성된다.



송파구 마천 1,2지구에서는 730가구가 공급된다. 1지구는 전용면적 60㎡ 미만 207가구, 60~85㎡ 미만 58가구, 85㎡ 이상 83가구로구성된다. 2지구에서는 60㎡ 미만 242가구, 60~85㎡ 미만 56가구, 85㎡이상 84가구가 공급된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삼호가든1, 2차를 재건축한 단지에서 60㎡ 미만 42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나온다.

강동구 강일2지구 1, 2단지에서는 727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공급된다. 강일2지구 1단지에서 60㎡ 미만 124가구, 60~85㎡ 미만 140가구, 85㎡ 미만 79가구가 나오고 2단지에서는 60㎡ 미만 200가구, 60~85㎡ 미만 90가구, 85㎡ 이상 94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60㎡ 미만 시프트 물량 20가구가 나온다.

◇가점제 전면 적용, 전략은



다음달 공급되는 시프트에는 가점제가 처음 전면 적용되는 만큼 청약자들은 이에 따른 청약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납입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적으로 당첨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항목별로 점수가 주어진다.

가점 항목을 살펴보면 만 20세 이후 서울시 거주기간, 만 30세 이후 무주택 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만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의 수,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포함) 3년 이상 부양 등 여섯 개 항목이 공통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건설형 시프트 전용 85㎡ 이상은 청약예금 가입기간이, 전용 85㎡ 미만은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적용되고 재건축 시프트에는 이 두 항목이 포함되지 않는다.



가장 인기 있는 84㎡형의 경우 청약저축 장기가입자라도 나이와 자녀수 항목 점수가 낮으면 예비 당첨권에도 들기 힘들기 때문에 서울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등 점수가 고르게 분포된 사람이 당첨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자녀가 많은 50세 이상의 무주택자라고 한다면 강남권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 적극적인 청약을 해보는 것도 좋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시프트 청약 당첨 기준이 가점제로 적용되는 만큼 청약불입액이 적더라도 가점이 높다면 세곡지구 등 인기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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