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美 모기지 금리 4%로 치솟을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08.2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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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의 빌 그로스가 미국 모기지 금리는 정부 개입이 없을 시 4% 수준으로 치솟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최근 투자자들을 상대로 쓴 홈페이지 글을 통해 "지난 1년간 발행된 모기지의 95%는 정부가 보증한 것"이라며 "이미 (모기지와 관련해) 민간 시장은 소멸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그로스는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재무부 컨퍼런스에서 "미국은 모기지 파이낸스 시스템의 '전면적 국유화'를 시행해야 한다"라며 "민간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국책 모기지 회사가 90%를 넘어서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라며 "정부는 주택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그로스의 주장과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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