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호 '박연차게이트' 의혹 핵심증인 조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8.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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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는 미국 뉴욕 한인식당 여종업원을 조사한 사실을 법무부가 뒤늦게 알려 왔다고 24일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김 후보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여종업원을 직접 조사했다는 사실을 어제 구두로 알려 왔다"며 "그러나 조사 시기와 방법,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여종업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식당 사장에게 맡긴 수만 달러를 김 후보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지난해12월 김 후보자를 무혐의 처리를 하면서 여종업원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핵심 증인 조사도 안 하고 사건을 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전 언론이 과연 검찰이 여종업원을 철저히 조사하고 (김 후보자를) 무혐의 처분했는가 규명하려 노력했다"며 "딱 하루 전에 통보한 것은 법무부가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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