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신재민 오늘 청문회…여야 격돌 예고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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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야3당이 증인동행명령권 사전 발동을 위해 22일 소집한 인사청문특위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된 가운데 야권이 김 후보자와 신 내정자를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는 이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위장전입,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제기받고 있다.



김 후보자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은 경남지사 시절이던 2007년 4월 '경남 밀양 영어도시 사업설명회'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 혐의로 지난해 6월9일 대검 중앙수사부에 소환됐고,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 외에 박 전 회장이 구입한 경남 진해 공장 부지의 고도 제한을 풀어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거창에 있는 K종합건설 대표인 최모씨에 대한 채무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2006년 정치자금 회계보고 때 신고한 선거비용 10억 원에 대한 김 후보자측 해명은 거짓"이라며 "김 후보자는 10억 원 모두 금융기관 부채라고 주장했지만, 이 가운데 4억 원만 '개인 간 부채'로 신고됐고 6억 원은 자산으로 신고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땅 투기', '위장전입', '부인 위장취업'에 대한 집중 공격을 받을 예정이다.

논란이 되는 땅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있는 980㎡ 규모의 임야로, 신 내정자의 부인 윤모씨는 2006년 12월 이 땅을 2억2500만 원에 구입해, 장관 내정 발표를 약 20일 앞두고 팔았다.


신 내정자는 부인 위장취업 의혹도 받고 있다. 신 내정자의 부인 윤씨는 2007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 설계감리업체에서, 2004년 한 전자부품 제조회사에서 보수를 받은 것과 관련, '위장 취업'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신 내정자는 문화부 차관 시절 여행사를 운영하는 친구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트레킹 교육' 사업 제안을 받고 이를 2009년 국고지원사업으로 선정,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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