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 민선출범 후 최대 인사교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8.24 11:15
글자크기

5급 직원 115명 자리 바꿔…다음달에는 6급 1300여명 이동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민선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교류를 단행한다.

서울시는 24일 5급 사무관 115명에 대한 인사교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4급 서기관 12명에 대한 '시-구 통합인사'에 이어 2번째로 오는 9월에는 6급 이하 직원 1300여명의 교류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일 이뤄진 4급 12명 인사에선 서울시 과장 3명이 자치구 국장으로 이동했고 자치구 국장 3명은 서울시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6명은 자치구간 교류인사다.



다음달 13일에는 6급직원 1300여명(기술직 700명, 행정직 600명)이 자리를 바꾼다. 이는 민선 4기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민선 자치단체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시 관계자는 "고시 및 7급 출신의 과장·팀장 등이 구청에 나가고 경험이 풍부한 자치구 인력이 시로 들어와 상호간 조직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교류인사에서 구체적인 직위와 요건, 업무를 명시하는 '직위지정 파견형식'을 시행, 인력배치에 개인의 희망과 직무전문성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기관 간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회 이상 인사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정효성 행정국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시민의 행복이 서울의 발전'이라는 공동목표에 뜻을 모았다는데 인사교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5기 출범 후 25개 구청장과 '함께 통합인사안'을 마련하고 지난 13일 시-구간 인사교류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