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 실망에 엔, 7주 최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8.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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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개입 기대가 약화되면서 7주 최고로 뛰었다.

엔/달러 환율은 23일 오후 4시11분 현재(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42%(0.36엔) 떨어진 85.26엔을 기록하고 있다.(엔화 가치 상승)

같은 시간 엔/유로 환율은 0.8% 내린 107.97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유로를 상대해서는 7주 고점인 107.71엔을 찍기도 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 전화 회의에서 외환시장 개입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엔화 강세가 촉발됐다.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엔고 및 재정 문제 등을 감안해 정부와 BOJ 간 긴밀한 연락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했으나 기대되던 외환시장 개입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유로를 상대로 한 달러는 안전 자산 선호 속에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4시12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37%(0.0047달러) 떨어진 1.26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달러 가치 상승)


주중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예비치를 밑돌 것이란 불안 속에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가중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달러 수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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