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TV 5대중 1대는 삼성…점유율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8.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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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기준 점유율 24%, 18분기 연속 '1위'…LG, LCD TV 매출 소니에 '2위' 내줘

↑2010년 2분기 전체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출처:디스플레이서치)↑2010년 2분기 전체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출처:디스플레이서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지난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4%의 점유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18.9%, 금액기준 24%를 기록했다. 금액기준 점유율은 역대 사상 최대치다.



이 기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TV 수량은 모두 1063만2000대로, 작년 4분기(1283만5000대)에 이어 두번째 최다 판매를 기록해 '분기 TV 판매량 1000만대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2006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1위, 수량기준으로는 2006년 3분기부터 1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TV업계의 최대 승부처인 북미 LCD TV 시장에서 30%에 근접하는 29.3%(금액기준)의 점유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시장에서 금액기준 2위를 차지한 소니와는 무려 13.4%포인트나 격차를 벌리며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LCD TV 786만1000대(LED TV 포함), PDP TV 117만9000대 등 총 904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9% 성장한 수치로, 역대 2분기 평판 TV 판매 실적 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올들어 경쟁사들의 잇단 가세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LED TV 부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4.4%, 수량기준 29.4%의 시장점유율로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LED TV 판매량도 1분기보다 112만대 늘어난 220만대를 기록해 2위와의 판매량 격차를 두배 이상 벌렸다.


삼성전자는 LED TV에 이어 하반기 3D TV와 스마트 TV 시장공략을 강화해 5연 연속 세계 TV 시장을 제패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지난 2분기 전체 TV시장에서 금액기준 14.7%, 수량기준 16.4%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LCD TV 부문에서 LG전자는 금액기준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한 12.5%를 기록해 14.6%를 기록한 소니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LCD TV 가운데 고부가 제품군인 LED TV 사업 부진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의 LED TV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2.8%에서 2분기 9.9%대로 하락했다.

소니는 이 기간 LCD TV 사업 호조로 전체 TV시장(금액기준)으로 2분기 시장점유율이 10%대를 돌파하며 '빅3'로서의 입지를 회복했다. 수량기준으로는 9%에 머물렀지만, 금액기준으로 12.3%의 점유율을 기록해 LG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이외에 전체 TV시장 4위(금액기준)는 8.7%의 점유율을 기록한 파나소닉이 차지했으며, 이어 샤프 6.2%, 도시바 4.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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