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9월 파리모터쇼서 소개할 신차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8.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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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뉴 i10·소형MPV' 등 유럽전략형 신차발표예정...신형 아반떼 등은 제외

↑현대차 '벨로스터'(출처:에드먼즈닷컴)↑현대차 '벨로스터'(출처:에드먼즈닷컴)


내달 30일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 (265,000원 ▲6,000 +2.32%)가 다양한 유럽전략형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현대차는 파리모터쇼에 공개할 신차와 콘셉트카 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와 자동차관련매체들은 벌써부터 현대차가 공개할 신차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티뷰론 후속모델로 개발 중인 현대차의 '벨로스터(개발코드명:FS)'는 그동안 LA오토쇼와 파리모터쇼가 데뷔무대로 거론됐지만, 대다수 언론들은 벨로스터가 폭스바겐 '시로코'와 함께 유럽전략형 모델임을 감안할 때 파리모터쇼에서 첫 데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도어 전륜 스포츠쿠페 형 모델로 개발 중인 벨로스터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3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 'HND-3'로 지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동안 유럽등지에서 테스트중인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 형태로 노출되다가 최근엔 국내 남양연구소 근처에서도 테스트카가 발견되고 있다.



업계는 벨로스터가 티뷰론의 후속모델이라기 보다는 기존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와 세단형 쿠페가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공개된 스파이 샷으로 볼 때 차체크기는 폭스바겐의 '시로코'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6리터 직분사 신형 GDi엔진이 기본형으로 탑재돼 14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0마력의 1.6리터 터보엔진도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i10'에 대해서도 배기량을 낮추고 CO2 배출량을 대폭 감소한 신 모델을 파리모터쇼에 출시할 예정이다. 뉴 i10은 기존 1.2리터 외에도 다운사이징 된 1.0리터 4실린더 엔진이 새롭게 선보이며, 이 모델의 CO2 배출량은 99g/km로 친환경을 강조한 모델이다.

신형 i10 모델은 유로5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특히 1.2리터 모델은 기존보다 연비와 CO2 배출량이 향상되고, 엔진성능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i10의 디자인도 새롭게 변화됐다. 외관은 신형 투싼ix의 전면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 스타일을 상당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도 부분적으로 변경됐다.
↑현대차의 소형 MPV로 추정되는 스파이샷(개발코드명:JC), 출처:오토카↑현대차의 소형 MPV로 추정되는 스파이샷(개발코드명:JC), 출처:오토카
이밖에도 현대차는 기아차의 유럽전략차종이자 소형다목적차량(MPV)인 '벤가(Venga)'의 현대차 버전을 파리모터쇼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개발코드명 'JC'로만 알려진 신형 MPV는 파리모터쇼에 소개된 뒤 11월부터 각 유럽지역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벤가와 같이 1.4리터, 1.6리터 가솔린을 기본으로 1.4리터 디젤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매체서 보도된 바와는 달리 신형 아반떼는 파리모터쇼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은 아반떼를 국내와 북미시장에선 판매할 예정이지만, 유럽엔 판매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신형 '그랜저'도 유럽에선 판매계획이 없기 때문에 전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가 또 다른 유럽전략형 신차로 개발 중인 쏘나타의 왜건형모델은 이번 파리모터쇼가 아닌 내년 제네바모터쇼에 공식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자동차매체들은 유럽에서 테스트중인 쏘나타 왜건형모델의 스파이샷을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의 왜건형 신차로 위장막으로 주요부분이 가려지긴 했지만,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과 상당히 닮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동경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해는 10월1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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