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장품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화장품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승희 인턴기자](https://thumb.mt.co.kr/06/2010/08/2010082314064686433_1.jpg/dims/optimize/)
2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웅진코웨이 (66,300원 ▲4,200 +6.76%) 기자간담회.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화장품 런칭 간담회에 왔는데 안 써보고 들어가면 안 되죠"라며 인사를 끝내고 간담회장으로 들어서려는 기자를 화장품 진열대로 이끌었다.
이내 주름 방지용 화장품을 기자 손에 고르게 펴 발라주고서는 "어때요? 바로 주름이 펴지는 거 같지 않나요?"라고 웃으며 말하고는 "남들과 다르게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핵심성분인 '에너셀'이 2중 캡슐로 이뤄진 가운데 먼저 피부 친화 성분의 겉 캡슐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고 피부 속에서 내부 캡슐이 다시 분해,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식이라는 게 회사의 얘기다.
홍 사장은 "화장품은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 2~3개월마다 제품을 바꾸기 때문에 한 번 써서 안 좋으면 절대 다시 안 쓴다"면서 "임상 실험 결과 주름 개선 효과가 경쟁사 대비 5.7배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화장품사업본부장에 선임된 조정현 상무도 홍 사장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조 상무는 중국 화장품 사업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손꼽힌다. 중국 화장품 사업은 출범 후 3년 만인 2003년 처음 흑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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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놓을 수 없는 웅진코웨이의 강점은 역시 '방문판매' 노하우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방판의 원조로 480만 명의 고객과 1만3000여 명의 코디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세워 화장품 판매 비중이 약 30%로 최대인 방판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경쟁사들이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방판 네트워크"라며 "내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해 빠른 시간 내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을 합치면 현재 70% 정도 되는데 웅진코웨이의 목표는 '3등분'"이라며 "화장품 업계 2강 체제를 3강 체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날 선보인 신제품에 이어 2011년 초 남성용 화장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2014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 '빅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