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개장]유럽 불안에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8.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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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증시는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92엔(0.38%) 하락한 9144.46을, 토픽스지수는 1.11포인트(0.13%) 떨어진 828.48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0.6% 하락 중이며 유럽이 해외 최대 시장인 샤프도 0.8% 하락하고 있다.



또 혼다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각각 0.9%, 0.4% 하락하는 등 수출주와 원자재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유력한 악셀 베버 ECB 정책위원이 유럽의 출구전략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자 유럽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흘러나왔다.



베버 위원은 당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2011년에 가서나 은행권 단기 유동성 지원 조치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 내에서 매파로 통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이 재정난 등 여러 악재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일궈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높였다.

키타오카 토모치카 미즈호증권 투자전략가는 "ECB 관료의 말은 유럽의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상품 매도를 유발하고 있어 관련주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3엔(0.04%) 하락(엔화 강세)한 85.58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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