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美 지표, 다시 유럽보다 나아질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8.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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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둔화, 유럽 지표에 충격 줄 것"

최근 실망감을 안겨줬던 미국의 경제지표가 앞으로 유럽의 경제지표보다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노무라가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로 나타난데 반해 유럽의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크게 호전됐지만 곧 원래 흐름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레드 굿윈 노무라 투자전략가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경제성장 지표는 천장을 친 것 같다"며 "미국의 지표 발표가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게 되거나 미국의 경제 둔화가 유럽 지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후 4개월 동안 유럽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는 6월 이후 악화됐다.

실제로 지난 19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밖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지난 19일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를 비교하는 지수는 지난 13일 -172.5를 기록해 지난 2008년 3월 저점에 근접했다. 지난 2003년 지수 도입 이후 평균치가 -10.6인데 반해 마이너스 폭이 상당히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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