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커피 12월 선물 가격은 3% 오른 파운드 당 1.852달러에 거래되며 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커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 생산국인 베트남과 콜롬비아의 커피 작황이 그리 좋지 못하며 커피 재고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 선물 가격 인상은 당장 소비자들의 주머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코나 헤이크 맥쿼리 농상물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고품질 커피 공급의 감소로 커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커피 선물 시장은 펀드들의 투자 수요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ICE에서 원당 10월 선물 가격은 20센트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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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 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설탕 수입 쿼터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미국 원당 재고가 40년 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국제설탕기구(ISO) 역시 전 세계 설탕 재고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미 티틀 트랜스월드 선물의 애널리스트는 "원당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25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