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메카텍 합병, 재무·사업적 효과 크다"

더벨 황철 기자 2010.08.20 11:31
글자크기

한기평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너지 창출" 긍정적 평가

더벨|이 기사는 08월19일(15:2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 (1,240원 0.0%)의 두산메카텍 흡수합병이 사업·재무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두산건설에 대한 그룹의 지원 의지를 드러내 크레딧 시장의 시각 변화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두산건설·두산메카텍 합병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기평은 우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너지 창출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두산건설의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여 민간건축 위주의 리스크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img1.jpg

실제로 두산건설의 상반기 기준 매출구성은 주택 65%, 토목 22%, 건축 13%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주택·비주택 비중이 5:5 수준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도 두산메카텍이 영위하는 플랜트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기평은 "두산건설 사업구조는 Peer Group(A급 업체)과 비교,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매출액 대비 높은 민간주택 사업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건축 중심의 리스크 확대 시점에서 타사에 비해 사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합병 전 양사가 영위하는 주력사업의 경기변동 사이클은 크지만 각 사업의 위험요소가 상이한 것으로 보여 사업안정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두산메카텍이 보유한 유가증권 등의 매각으로 재무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구조개선을 기대했다.

한기평은 "07년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운영자금·PF우발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사업·재무적 펀더멘탈이 크게 나빠졌다"며 "이번 합병 결정은 이를 해소키 위한 불가피한 의사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에 그룹의 지원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두산건설 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건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