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LG U+와 손을 잡고 전국 1000개 지점에 개방형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국민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와이파이존 구축이 증강현실을 통한 금융 서비스 등 스마트폰 기반의 뱅킹서비스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KT, SK텔레콤과 각각 제휴해 영업점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농협도 KT와 손잡고 전국 중앙회 지점과 지역 지점 5300곳 중 1700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상태다. 내년 말까진 전 영업점으로 와이파이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KT, SKT와 협의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든 지점 방문 고객들이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890여개 영업점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은행과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도 와이파이존 구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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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자는 "스마트폰뱅킹 거래가 곧 일상화되고 전국 모든 은행 지점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영업점으로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