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뇌물수수…언론사에 외압"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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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남개발공사 사장 내정에 외압을 행사했으며 이를 기사화하려 한 지역 언론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9일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4년 경남도청 과장 출신인 강모씨로부터 거액을 수수하고 그를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임명했다"며 "'조간경남신문'이 2006년 3월 창간호에 이를 기사화하려 하자 압력을 행사, 전량 폐기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조간경남신문'은 6만부를 인쇄했던 창간호를 돌연 전량 폐기하고 다른 기사로 교체해 발행했다"며 "재정이 어려웠던 터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신문기사 폐기의 대가로 2억원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액의 뇌물 수수와 언론사 압력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자는 총리로 부적절하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런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는 게 향후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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