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철 손자 이재찬씨 아파트서 투신자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0.08.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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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찬(46)씨가 18일 오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03동 1층 현관 앞 주차장에서 이 아파트 5층에 사는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A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현관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이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 이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카로 부친인 이 전 회장은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로 미뤄 이씨가 이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집에서 유서를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미국 유학 후 새한미디어를 경영해오다 수년전 경영에서 손을 땐 뒤 최근 몇 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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