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소금융 전국화...지점 10곳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8.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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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직업군 타깃 대출상품-현장 상담소 운영 강화

SK그룹이 연말까지 저소득층과 저신용층 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지점을 10곳으로 늘린다.

SK는 18일 "서울 경기를 비롯해 경상, 제주, 전라 및 충청권 등 전국을 커버하는 미소금융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는 현재 서울 영등포 본점을 비롯해 제주 서귀포, 울산, 송파, 인천 등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대전과 광명, 금천에 추가로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신헌철 SK미소금융 이사장은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수요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올 하반기부터 대출이 크게 늘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207,000원 ▼12,000 -5.5%)는 또 지점수 확대와 함께 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키로 했다. 특히 미소금융 최초로 개발한 화물사업자 대출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의 업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단순히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소금융 본래 취지에 맞게 서민들에게 자립의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필요한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사업자 대출상품의 경우 최 회장이 미소금융의 적극적인 서민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강조한 뒤 나온 상품으로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톤 이하 용달화물차 사업자를 위해 출시됐다.

SK는 지난 6월말 서울용달협회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2%의 낮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총 38건의 대출이 이뤄졌다.


수요자가 있는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대출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호응이 좋다.

SK는 재래시장의 영세상인들처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대출상담을 해주는 '출장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7차례에 걸쳐 상담소를 설치했으며, '출장상담'을 통해 대출된 건수 만해도 20건에 달한다.



아울러 무선인터넷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신용등급 확인하고, 상담을 통해 대출서류 접수까지 바로 수행하는 미소금융의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미소금융 소비자와 운영자 간의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좁혀져 대출 상담과 절차의 편리성이 크게 높아 질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SK미소금융은 지금까지 총 183명의 서민들에게 17억3000만여원의 대출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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