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쉬 "390억弗도 싸" BHP제안 콧방귀(상보)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김성휘기자 2010.08.18 03:04
글자크기

뉴욕증시서 27% 급등..경쟁사 인수가담 관측도

캐나다 사스캐처원주의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코프 오브사스캐처원(포타쉬코프)이 390억달러에 이르는 BHP빌리튼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포타쉬 빌 도일 CEO는 주당 130달러, 총 385억달러를 제시한 호주의 BHP빌리튼의 인수제안을 "어림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도일 CEO는 캐나다 사스캐처원에 포타쉬 생산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려온 BHP빌리튼의 인수제안이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도 "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주로부터 회사를 거저 가는 것이나 다름없는 딜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포타쉬는 칼륨화합물로 비료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포타쉬코프는 세계 최대 포타쉬 생산업체이자 인산 및 질산 비료생산 3위다.



호주의 광업업체 BHP빌리튼은 세계 식량공급 부족과 수요 회복에 맞춰 포타쉬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해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BHP빌리튼이 제안한 주당 130달러 가격은 16일 종가에 16%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타쉬코프는 전거래일 대비 26.82%, 30.08달러 급등한 142.23달러로 치솟았다. 포타쉬코프의 거절이후 BHP가 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다. 포타쉬코프 주가는 여전히 2008년6월 최고치에 비해서는 44%하락한 값이다. BHP로서는 주가가 더 오르기 전 사자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BHP 애널리스트는 BHP가 추가로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쟁광산업체인 리오틴토 등도 인수전에 가담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