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경제둔화가 오히려 호재…2Q 순익 증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8.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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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올해 회계2분기(5~7월)에 36억달러, 주당 97센트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3.6%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출액은 1037억달러를 나타내 전년보다 2.8% 늘었다. 해외 매출은 환율조정 기준 7.3% 증가했다. 브라질 멕시코 중국 등지의 매출이 미국 매장 매출 1.8% 감소를 상쇄했다.



경제가 호황이라기보다 성장이 둔화되는 국면을 맞으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이 많은 월마트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티플니콜러스&코의 데이비드 쉬크 애널리스트는 "경제 약화 때문에 사람들이 월마트를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연간 EPS가 전년 주당 4달러를 상회하는 4.05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분기에는 87~91센트의 EPS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월마트의 라이벌 격인 타깃은 18일 분기실적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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