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월CPI 3.1%↑…인플레목표 3% 또 '초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8.17 17:41
글자크기

(상보)영란은행 킹 총재, 재무장관에 서한 예정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고 영국 통계국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PI는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집계로는 전월비 0.2% 하락, 전년 대비 3.1% 상승이 각각 전망된 만큼 시장 전망과 실제 결과가 일치했다.

다만 핵심 CPI는 전년비 3.0%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6% 상승에 그쳤다.



6월(3.2%)에 이어 7월에도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선 만큼 3% 미만으로 묶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초과한 결과다. 또 영란은행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도 넘었다. 영국에선 CPI가 영란은행 목표치보다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영란은행 총재가 재무부장관에게 서한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가 인플레 방지 대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관심이 고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란은행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에게 보내는 킹 총재의 서한을 이날 오전 10시30분 공개할 예정이다.



함께 발표된 7월 소매물가지수(RPI)는 223.6으로 전월 224.1보다 0.2%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일치했다. 전년 대비 RPI는 4.8% 상승, 2.9%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