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지금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문제가 묻힐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정치권에 있다 보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을 공격하게 될 때도 있더라"며 "그렇다고 봐 줄 수는 없다. 현재 제보가 몇 개 들어온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세'와 관련, "그냥 해 본 얘기 아니겠느냐. 그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철학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태호 후보자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총리에 내정된 직후 나한테 전화해서 '형님! 잘 좀 봐 주십시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알았는데 일단 좀 두드려 맞고'라고 대답했다. 아는 사이라고 봐줄 수는 없다"며 "그런데 김 후보자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한 100명 될텐데 내가 그 중에 몇 번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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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어제 한나라당의 고위층 인사 한 명이 '특검으로 가자. 우리가 제의하겠다'고 하더라"며 "휘발유를 어떻게 잘 끼얹느냐는 민주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