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0.08.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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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TEU급, 약 2억3000만 달러에 수주.."추가 수주 기대"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싱가폴의 NOL(Neptune Orient Lines)사와 함께 1만7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2억3000만 달러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청웨이 쿵 NOL사  회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수주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br>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청웨이 쿵 NOL사 회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수주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347m, 폭 45.2m로 1만7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에 수주한 NOL사의 8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포함해 이번 계약까지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NOL사에서 수주했다. 그 중 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NOL사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NOL사는 140여 척에 이르는 자사 선단 중 80% 이상이 6000TEU급 이하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다. NOL은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개편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추가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회복세도 수주 호조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HR용선지수(HRCI)는 지난 11일 674.3을 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343.4보다 330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같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회복세는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앞으로 연료절감 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선주의 경제성을 보장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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