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현오, 책임질 일 있으면 져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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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자 한나라당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형환 대변인은 15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다음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할 필요는 없고, 검증해서 안 되면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내정자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경찰청장이 될 만한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인사청문회에 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 가면 되는 것"이라며 "당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당 관계자는 "당에서 조 내정자를 비호할 뜻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 내정자의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는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강연 내용이다. 또 천안함 유가족에 대해 "동물처럼 울부짖었다"고 표현한 것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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