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천안함 유가족 '동물'처럼 울부짖어" 파문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08.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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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에 이어 천안함 유가족들에 대해 '동물처럼 울부짖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올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냐"며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주장하는 등 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천안함 유가족과 관련해 격의 없이 '동물처럼' 울부짖었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KBS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유가족들이 동물처럼 격의 없이 울부짖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의 우는 모습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고 KBS는 전했다.

당시 영상의 '동물' 발언은 '소·돼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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