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통일 이후 최고 성장률'.. 2Q 전년比 4.1%↑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08.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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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1991년 통일 이후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통계청은 13일 성명을 통해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2.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 예상치 1.3%를 크게 넘어서는 결과로 독일 통일 이후 최고치다.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로도 무려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예상치 2.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월 유럽 국가채무 위기 심화로 달러 대비 유로 약세가 두드러져 독일 수출이 큰 폭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8.5% 늘어난 865억 유로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NG 그룹의 칼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슈퍼맨(독일)이 검정, 빨강, 그리고 금색(독일 국기 색깔) 의상을 입고 귀환했다"라며 "하지만 수퍼맨은 다시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으며 독일 역시 지금과 같은 속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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