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13일 밝힌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2009년 상반기 224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438억원 8.5% 증가했다.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1013억원에서 올해 108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리베이트 단속강화와 쌍벌죄라는 제약업계 부정적 이슈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가격인상으로 박카스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다른 제약사에 비해 개인병원 매출비중이 낮은 것이 전문약 부문 매출이 견조하게 늘어난 것도 매출이 양호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전문의약품에서는 독자 개발 신약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혈전용해제 '오팔몬'은 상반기에 매출 232억원 기록해 25.2% 성장했다. 항혈전치료제 '플라비톨'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209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147억원, 세계 4번째로 자체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20.5% 성장한 94억원을 올렸다. 소화성 궤양치료제 '가스터'는 3% 성장한 92억원을 올렸으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은 올 상반기에 200억원을 올렸다. '리피논'은 지난해 3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