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도 "현대건설 주식 취득하겠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8.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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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엘리베이터 이어 인수전 참여 선언... '현정은회장 승부수'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19,370원 ▼410 -2.07%)은 12일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주식취득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전날(11일)에는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 (42,250원 ▼100 -0.24%)터 역시 현대건설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현대증권, 현대아산, 등 여러 계열사의 대주주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도 이사회 결정이 나는 대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현대그룹이 처음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대건설 인수를 확실한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 추진할 최우선과제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현대상선에만 의존하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현대건설 인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10월 매각 공고를 거쳐 연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현대그룹 이외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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