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삼성에버랜드, 염색 폐수 재활용 계약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08.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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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열을 열병합발전소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최근 시화산업단지 염색단지 내 폐수열을 재활용하는 에너지 순환네트워크 사업 시공사로 삼성에버랜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연간 35~42도를 유지하는 시화산업단지 내 염색 폐수처리장의 폐열을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으로 회수한 후 승온시켜 인근의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에너지 재활용 사업이다.



이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5만 7,956Gcal의 에너지공급을 통해 35억 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이산화탄소도 연간 1만 6,000여 톤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은 열제공자, 열병합발전시설인 KG에너지는 열수요처, 삼성에버랜드는 시공, 산단공은 공급사업자로 참여한다. 시흥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박봉규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본격 추진을 계기로 산업단지 내 미활용 에너지를 적극 재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산업단지의 자원순환을 추진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확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은 전국 8개 거점단지와 30개 연계단지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유사 사업을 발굴해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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