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금리동결은 글로벌 경기우려 반영"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8.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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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한화증권 (3,300원 ▲35 +1.07%) 투자분석팀장은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최근 경기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는 등 국내변수는 올릴만한 소지가 있는 글로벌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0.25% '깜짝 인상'했다.



윤 팀장은 "미국에서 최근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상승키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나쁠 것은 없다"고 해석했다.

윤 팀장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같은 금융위기를 겪지도 않았고 주가 수준도 글로벌 선진국들보다 훨씬 높은 만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글로벌 환경이 호전되면 금리상승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동결로 소재주는 주춤할 수 있을 것이고 보험사들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일부 증시에 부정적인 부분은 있다"며 "미국 시장의 통화 공급이 늘어나고 엔화 강세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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