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보금자리 시범지구 민간택지 공급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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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블록 16만3935㎡ 택지공급‥"85㎡ 이하 없어"

강남권 보금자리 시범지구 민간택지 공급


보금자리주택 민간택지 공급이 강남권 지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이번에는 업계에서 요구해 온 85㎡ 이하 중소형 공급이 제외됐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1단계 민간택지를 이달 중 주택건설업체에 공급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민간 택지는 서울 강남지구 3개 블록과 서초지구 1개 블록이며 건설 가구수는 총 1776가구다. 강남지구의 경우 △A-6블록 8만829㎡(아파트 917가구) △B-1블록 2만6264㎡(연립 187가구) △B-2블록 1만7122㎡ (연립 122가구)이며 서초지구는 A-1블록 3만9720㎡ (아파트 550가구)가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서초지구는 지구 규모가 작아 85㎡ 초과 택지만 공급키로 했다"며 "연말에 공급 예정인 고양원흥·하남미사지구에는 85㎡ 이하 택지도 일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지 공급대상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실적이 있고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 중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강남·서초지구의 아파트 건설용지는 1개 업체당 1필지만 분양이 가능하다. 물량이 적고 입지·가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과당 경쟁을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택지 가격은 강남·서초지구 모두 85㎡ 초과 용지이므로 감정평가액으로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택지는 이달 중 계약 체결 후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분양 될 예정이다.

중대형 규모로 현재 보상단계에 있는 2단계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올 연말에 민간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보상 등 상황에 따라 공급 시기 조정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 민간택지 공급도 병행함으로써 청약 예·부금 가입자에게도 청약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보금자리주택지구 민간택지 공급으로 침체된 주택건설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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