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친서민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때맞춰 증권업계에서 등장한 '친 서민 상품'이 투자와 공익을 결합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보금자리펀드의 상품 인가를 얻어 오는 23일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펀드는 서민들의 주택 마련 자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 친서민 상품'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금자리펀드가 표방한 '친서민 상품'이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상품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보금자리 펀드가 펀드 수수료 인하 경쟁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펀드 운용 수수료는 판매수수료 약0.5%, 운용수수료 1% 내외가 대부분이다. 보금자리펀드는 판매수수료 0.6%, 운용수수료는 0.82%로 정해졌으며 운용수수료 중 0.5%를 공익기금으로 떼어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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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된 수수료는 해당 고객이 보금자리대출을 받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을 때 부담하는 설정비 등에 적립된 수수료를 활용, 실질적인 금리 할인 혜택을 받게 되므로 공익기금은 향후 대출시 해당 고객에게 돌아가므로 실질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0.9% 수준인 셈이다. 펀드의 만기와 상관없이 펀드 적립 기간 동안 쌓인 수수료범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보금자리 펀드는 금융 상품을 통해 공기업과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택금융공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공익성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